[00:00.000] 作词 : Khundi Panda [00:01.000] 作曲 : Fisherman [00:02.949] 친구 세상이 삼키는 기분일 때 [00:05.224] 가라앉는다면 가라앉을 [00:06.920] 깊이는 정해줘 [00:08.048] 내 친구 안 좋은 생각들은 [00:10.515] 입에 문 그 담배만큼만 [00:12.083] 물다가 태워 내줘 재로 [00:13.400] 나의 친구 [00:14.732] 어젯밤 술잔이 기운 이유는 [00:16.190] 앞날의 불길한 기후 [00:17.415] 또 못 떨치는 기우 [00:18.628] 네 소모되는 체력과 [00:20.074] 맞춰 내지 못할 기운 [00:21.516] 어쩌면 나 포함한 [00:22.712] 아무도 못 알아채는 비운 [00:24.227] 압박감에 비운 몇 잔의 고독 [00:26.715] 몇 번 실수 [00:27.362] 원치 않은 상처 싸움터 [00:28.973] 남겨진 게 미움 [00:29.907] 텅 빈 기분 채우려 [00:32.022] 다시 부른 사람들이 가고 [00:33.065] 새벽 지나고 해가 뜨면 [00:34.105] 훨씬 더 텅 빈 집은 [00:35.305] 네 안을 대변하는 듯이 [00:36.948] 우두커니 서 있고 [00:38.138] 실은 나마저 없잖아 너의 지금 [00:40.439] 따윈 중요치 않다는 듯이 [00:42.122] 잘만 굴러가는 이 쉬운 지구 [00:43.688] 오픈카 탄 듯이 열어 지붕 [00:45.227] 내쉬어줘 [00:46.531] 참고 있던 긴 숨 [00:48.123] 말라 갈라지는 입술 [00:49.221] 눈치에 닭살이 난 피부 [00:50.590] 원망 심술 [00:51.681] 취해 소리 지른 다음 날 [00:53.228] 세면대에 뱉어낸 그 핏물 [00:54.613] 그때 기억날 헛소리와 [00:56.316] 누군가의 질문 [00:57.462] 대충 우린 언제 여유로울까에 [00:59.256] 대한 대화 [01:00.370] 생각했다고 답이 [01:01.190] 나오지 않을 문제들의 밀물 [01:02.473] 넌 밀려왔고 다시 나가고자 해 [01:05.462] 준비 중 근데 여전히 없지 [01:07.532] 네 이름을 새길만한 비중 [01:08.465] 친구 니가 맞닥뜨릴 파도에 [01:11.133] 난파선이 되기 전에 [01:12.489] 먼저 한 마디만 내게 전해줘 [01:13.842] 내 친구 네가 부서져야 한다면 [01:16.927] 다 부서진 네 모래알을 [01:18.094] 내 손에 쥐길 원했어 [01:19.161] 내 친구 태풍과 몰아치는 비 끝 [01:22.078] 한차례 여행을 마칠 쯤 [01:23.411] 당연하게 난 네 옆에 서 [01:25.561] 내 친구 내 친구 [01:27.535] 친구 [01:29.213] 며칠 전 우린 걱정 없는 듯이 [01:31.936] 크게 웃었지 그 취중 [01:32.961] 그 감정엔 거짓이 없었다는 [01:34.461] 우리 믿음 [01:35.508] 간직해 그 힘줄 [01:36.715] 칼집 난 그 귀 끝 서린 바람도 [01:38.836] 녹일 수 있는 기술 [01:40.133] 다만 너가 너인 게 필수 [01:41.462] 티끌마저 날라갈 때 [01:43.546] 불안함이 심증 [01:44.374] 앞에 미래는 미지수 [01:45.828] 넌 짐 덜지 못하는 짐꾼 [01:46.978] 자꾸 닳아가는 비누 [01:48.370] 널 깨끗이 하기 위함이지만 [01:51.062] 그 덩치만큼 위축되네 니 꿈 [01:52.335] 이번 시도마저 전과 익숙 [01:54.485] 할까 봐 다시 삐끗하는 발걸음은 [01:57.241] 여전히 걷기를 원하지 [01:58.472] 일분 일분 지나갈 때 [01:59.668] 너 스치는 두려움은 [02:01.000] 기승을 부리지만 [02:02.418] 당연히 니 임무는 [02:03.600] 참아내는 것이야 [02:05.366] 가슴에 적중하는 비수 [02:06.459] 어떨지 알면서 [02:07.835] 다시 섰지 앞에 입구 [02:09.051] 결국 다시 입수 [02:10.633] 긴장해 몸과 마음이 저린데도 [02:13.735] 앞을 보는 실눈 [02:14.606] 친구 이번도 비슷하게 끝난대도 [02:17.824] 비참함보다 더 멀리 [02:18.749] 있는 길을 좀 더 탐해줘 [02:20.069] 내 친구 난 걱정 반 응원 반으로 [02:22.926] 누더기 된 채 돌아온 [02:24.195] 널 반길 준비가 됐어 [02:25.442] 내 친구 이 말은 [02:27.769] 언젠가 기억도 [02:28.781] 안 날 정도로 먼 과거에 [02:29.900] 너가 걸어준 통화에서 [02:31.158] 내 친구 내 친구 친구